코스피가 크게 조정을 받을 때마다 개인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양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25일 역시 코스피가 2% 넘게 밀리는 가운데 개인은 8천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지수가 5% 가까이 빠졌는데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됐다.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정부가 집값 잡기에 열을 올리는 사이 개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고객예탁금도 지난 23일 기준 47조원까지 늘어났고 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지수 하락 시 공격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것과 관련, "분산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종목만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아직 많다"며 "소수종목 만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나 운용사가 투자자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아직까지 소수종목에 대한 개인 순매수 쏠림이 큰 편이다.
지난 3월 개인의 전체 순매수 금액(11조2천억원)의 절반가량이 삼성전자(4.9조원)에 쏠린 바 있고 6월에도 개인 전체 순매수 금액(2조원) 중 SK(5,788억원)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5,521억원)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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