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34명 늘어 1만130명(치명률 4.7%)으로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로써 이란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은 9번째 나라가 됐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수는 4월6일 이후 80일 만에 가장 많다.
최근 이란의 일일 신규 사망자수는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첫 번째 정점을 기록했던 3월말∼4월초 `1차 파도`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 달 만에 재상승한 이달 초 `2차 파도` 기간이 지나고서 약 3주 간격을 두고 사망자수도 뒤따라 증가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일일 신규 사망자수는 지난달 25일 34명까지 낮아졌으나 이달 14일 다시 100명을 넘어 한 달 만에 4배로 증가했다.
2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새 2천595명 추가돼 21만5천96명이 됐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2주간 2천500명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란 축구협회는 코로나19로 중단된 국내 프로축구리그(IPL)를 24일 재개했다.
첫 경기는 이란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인 후제스탄 주 아흐바즈 시의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