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펠탑 석 달만에 문 열어…폐쇄 피해액 365억원 추정

입력 2020-06-25 21:15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25일(현지시간) 석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에펠탑 관리·운영사인 SETE에 따르면, 에펠탑은 프랑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라 석 달 넘게 폐쇄됐다가 이날 다시 관람객을 받기 시작했다.
다만, 에펠탑은 꼭대기의 전망대를 7월 14일까지 폐쇄하고 우선 1~2층만 개방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인원을 일정 수 이하로 제한하고 엘리베이터도 당분간 가동하지 않는다. 입장객은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꼭대기 전망대는 7월 15일 재개방할 예정이며, 보통 한 번에 45명을 태우던 엘리베이터도 탑승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해 운용할 계획이다.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 중 하나인 에펠탑은 지난 3월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라 폐쇄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104일 동안 문을 열지 못했다.
에펠탑을 찾는 관람객은 연평균 700만명으로 이 중 75% 정도가 외국 관광객이다.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폐쇄 기간에 에펠탑의 경제적 손실은 2천700만유로(365억원 상당)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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