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럽의회 보건위원회와의 비디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과학자들의 평가로는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는다면 그 시간보다 적게 걸려 두어 달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WHO에 100개 이상의 백신 후보군이 있고, 그중 하나는 진전된 개발 단계에 있다"면서 "백신이 현실화하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개발된다면 첫 번째 백신이 될 것"이라며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고,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발병을) 보고하기 전에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이 보고되기 이전에 다른 지역에서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그는 다만 "중국이 (발병지인) 우한에서 취했던 조치는 매우 강력했다"며 "제때 세계에 경고하지 않았다고 중국을 비난할 순 없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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