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민수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는 게 적절한 지를 판단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검찰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26일) 회의에는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선발된 인사 15명이 참석했습니다.
검찰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위원들에게 각각 A4 용지 50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30분씩 입장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지지는 않고 있지만, 지금은 질의응답이나 위원들 간의 토론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수사심의위원회는 5시50분에 끝납니다.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해 6시 정도엔 결론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 7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사가 진행된 만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기소가 적절한지를 두고 치열한 논의가 불가피해 다소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사심의위원회가 결과를 낸 이후도 관심입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지금까지 8차례는 검찰이 모두 권고안을 따랐습니다.
때문에 만약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권고를 할 경우,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