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재확산 경제 재개 제동, 일일 신규 환자 4만명

입력 2020-06-27 06:53   수정 2020-06-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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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 수준인 4만 명에 근접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속히 세력을 넓히자 주 정부들은 경제 재개에 제동을 걸거나 영업을 재개한 사업장을 다시 문 닫게 하는 등 비상 대응에 돌입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54만 5541명이며 사망자는 12만 7341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신규 환자가 급증하자 텍사스·플로리다주는 술집에서 사람들이 술 마시는 것을 금지했으며 6천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가 나온 텍사스주는 술집이 문 닫도록 하는 조치 등이 담긴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CNN에 따르면 이들 주에서는 매출의 51% 이상을 주류 판매로 벌어들이는 술집은 당장 문을 닫아야 하며, 다만 배달이나 포장음식 형태의 영업은 허용된다.



이와 관련,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사회 내에서 젊은 층의 환자 급증 현상을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CDC는 코로나19 유행이 고령층에서 젊은이로 이동하고 있다며 외부에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실천을 강력히 권고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전날 기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산은 젊은이들을 겨냥하고 있다”며 “젊은 층이 노인들과 기저질환을 가진 위험군에 다시 질병을 퍼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등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에서 젊은층의 환자 급증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젊은이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젊은층 코로나19 급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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