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위기 상황이 최저점을 지났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AFP통신은 라가르드 총재는 코로나19 쇼크로 전 세계의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며 회복이 불완전하고 변화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차 유행이 왔던 스페인 독감의 예를 들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며 ECB의 책무인 물가 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도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올해 코로나19 확산 파장으로 5∼12%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와 속도로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며 “2분기에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19일 유럽연합(EU)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올해 경제가 8.7% 역성장할 수 있다며 2분기에는 13%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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