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2위’ 브라질, 신규 확진 연일 4만명대 육박

입력 2020-06-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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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만명가량을 유지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전 9시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7만 4974명이며 사망자는 5만 596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5만4천771명으로 하루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뒤 23일(3만9천436명), 24일(4만2천725명), 25일(3만9천483명)에 이어 이날까지 4만명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90명 많은 5만5천961명으로 늘었다.

26일(현지시간) CNN은 브라질의 코로나19 피해가 증가세를 멈추지 않은 것을 두고 사회적 격리를 너무 일찍 완화했으며 무엇보다 브라질 정부에서 방역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많다고 보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시 등 각 시에서 27일부터 상가와 미용실, 식당의 영업 활동을 허용하기로 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마스크 착용을 꺼리면서도 시내를 활보하며 시민들과 악수를 하는 등의 행동을 해 빈축을 샀던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3월초 미국에 다녀왔다가 동행한 인사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3번에 걸쳐 검사를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측은 당시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으나 관련 문건을 공개하지 않아 소송전으로 커졌고, 대법원은 세 차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맞았다는 문서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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