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보름 넘게 지속하면서 확진 환자가 300명에 육박하자 베이징시 당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날 코로나19 방역 기자회견에서 미용업 종사자 전원에게 핵산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용실을 비롯해 마사지숍, 네일숍, 메이크업숍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
핵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 해당 영업장 측은 관할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베이징시는 또 미용업 관련 시설에서 고객을 응대할 때 최소 1.8m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고객이 시설을 사용한 후에는 매번 소독하도록 규정했다.
베이징시는 방역 조치 강화와 함께 이번 집단 감염의 발원지인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 시장의 최고책임자(총경리)를 면직했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200만 명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가 이뤄지는 등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택배 배달원 등은 당국의 요구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10만명에 이르는 택배 배달원에 대한 검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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