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겨냥 "'백종원 보다 임영웅' 조롱까지"

입력 2020-06-27 18:40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의 대선 후보까지 좌지우지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당 초선들과 회동에서 외식사업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언급한 데 대한 반응이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해프닝을 통해 비대위원장께서 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것인지 보다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키워야 할 당이 비대위원장의 허언으로 이렇게 희화화되는 모습이 참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세간에서는 통합당 후보를 놓고 `백종원보다 임영웅이지` 등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다"며 "제1야당인 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의 무게감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황당한 억측이 난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몇몇 언론에는 `김종인 대망론`이 등장하기도 한다"며 "저희가 드린 직책을 가지고 자신의 마케팅을 하려 했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했다.
`백종원 주자론`에 앞다퉈 코멘트하고 있는 기존 주자들을 향해서도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느낄 만큼 과잉해석하는 모습보다는 차라리 크게 한 번 웃으며 패스하는 모습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욕심인가"라고 꼬집었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 눈에는 훤히 보인다"며 미래통합당 차기 대선 후보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에서 "김 위원장은 그나마 잠룡들을 짓뭉개며 40대 경제전문가를 운운하다가 `아직 이 당에는 없다`는 뉘앙스로 차라리 백종원을 들먹였다"며 "이는 다 시간 끌기 작전임을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앞으로 계속 `이 사람은 어떠냐. 이 사람 갖고 되겠냐. 저 사람은 어떠냐. 저 사람 갖고 되겠냐`는 질문과 답변의 논란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그럼 나 김종인은 어떤가`라는 궁극적 목표의 마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때 친 김종인 대 반 김종인으로 통합당은 둘로 쪼개질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당을 장악하고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치며 친 김종인파 끌어들이기 작전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학습이 없는 영혼 없는 통합당에 정치 철새 김종인 선생이 어쩌면 잘 어울리는 대선후보"라며 "백종원, 임영웅은 아니다. 나는 김종인이라고 본다. 김종인도 김종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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