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만명,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들어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일일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 기록하며 코로나19가 폭증하는 가운데 다소 잠잠했던 이란이 6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며 사망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오후 5시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만 180명이며, 사망자는 1만 36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란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 명을 넘은 9번째 나라가 됐다. 루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4월 6일 이후 80일 만에 가장 많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다음 달 5일부터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와 실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기려면 보건 수칙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은 봉쇄 조처도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의무로 써야 하는 장소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차관도 “앞으로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관공서나 쇼핑몰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마스크를 착용을 강조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말 3천명을 넘었다가 5월 초 1천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해 6월초 다시 3천명을 넘어 코로나19가 재확산했다.
마스크 착용한 이란 여성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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