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기전망지수 두달 연속 반등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월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던 중소기업 체감경기 전망이 두달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해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히 컸으며, 제조업 공장가동도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내 제조업은 여전히 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대비 4.9포인트 상승한 68.0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2014년 2월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5월(60.0)에 이어 6월(63.1)과 7월 2개월 연속 반등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4.0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회복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은 67.7로 전월대비 3.3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5.7포인트 오른 68.1이었다. 건설업(74.3)은 1.0포인트 하락해 주춤한 반면, 서비스업(66.9)은 7.1p 상승해 전월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63.1→67.2), 수출(57.2→60.1), 영업이익(60.7→64.6), 자금사정(61.6→64.9)은 전달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102.3→103.5) 전망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2%로, 전달 보다 0.6%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포인트 하락했다.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5.5%)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부진(74.4%)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37.4%), 인건비 상승(35.0%), 판매대금 회수지연(22.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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