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2일부터 26일까지 주간집계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1%p 내린 53.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 5월 3주(62.3%)를 정점으로 5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다만 6월 2주 58.2%에서 6월 3주 53.4%로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진정됐다. 남북관계 악화가 그간 지지율을 끌어내렸지만 지난주 북한의 군사행동 보류 등 뉴스가 전해지면서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등에도 20대(3.5%p↑, 47.0%→50.5%)와 학생(6.0%p↑, 43.7%→49.7%)의 긍정평가는 올랐다. 다만 직업별로 무직에서 긍정평가는 13.6%p(56.9%→43.3%) 폭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9%p 오른 4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0.6%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여당은 오른 반면 야당은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0.6%p 오른 41.2%로 1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미래통합당은 1.0%p 내린 28.1%로 나타났다. 최근 4주동안 이어온 상승세를 마감했다. 열린민주당은 1.1%p 오른 5.6%, 정의당은 0.2%p 내린 4.2%, 국민의당은 0.2%p 내린 3.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0.1%p 상승한 14.7%로 올 들어 가장 높아졌다.
이번 주간집계는 6월 22일(월)부터 6월 26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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