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노력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완성 시키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오해와 상처로 엇갈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며 공감을 끌어내 시청률 역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이 가운데 스무 살로 돌아갔던 아버지 상식(정진영 분)의 기억이 돌아온 것뿐만 아니라 영식(조완기 분)을 가족에게 소개해 더욱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다시 한번 180도 캐릭터 변화를 보여주는 정진영의 노력이 돋보인다. 정진영이 맡은 상식은 드라마 속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로 의상, 분장, 연기 어디 하나 빠짐없는 준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완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진영은 시청자에게 친숙한 아버지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집에서는 러닝셔츠, 무릎 나온 잠옷 바지 등의 디테일을 살린 의상을 제안해 싱크로율을 높였다. 또한 외출복 역시 개인 스태프가 아닌 드라마 팀과 협업한 의상, 헤어, 메이크업으로 수수한 상식의 성격과도 맞아떨어지는 스타일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정진영의 연기력은 정점을 찍으며 인생 캐릭터로 떠오르고 있다. 정진영은 눈웃음, 미소, 삐죽이는 애교 있는 표정 등으로 20대 상식의 로맨틱한 면모를 한껏 살려내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반면 60대 상식은 권위적인 말투와 허스키한 보이스를 섞은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완벽히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같이 정진영은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준비로 드라마에 빠져들게 함과 동시에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탄탄한 내공을 절로 실감케 하고 있다. 또한 다시 기억이 돌아오며 묻어두었던 비밀과 진심이 드러나 관계의 변곡점을 맞은 상식이 이전과는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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