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카스`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 등에서 수집한 맥박, 호흡, 혈압, 체온 등 환자의 활력징후를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4시간 동안 발생할 심정지 위험도와 해당 위험도에 대한 확신도 점수를 매긴다. 의료진은 이러한 데이터를 진단하는 데 사용한다.
입원 중 심정지는 대개 몇 시간 전 비정상적 징후가 발현된다.
따라서 조기발견 시 대응이 가능하다.
그러나 신속대응팀이 없는 의료기관에서는 지속적인 감시가 불가능하다.
기존 활력징후 평가지표인 `MEWS`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오경보율이 높다.
반면 뷰노메드 딥카스는 환자가 입원한 시점부터 입력된 활력징후 지표를 종합 분석해 MEWS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게 뷰노 측 설명이다.
최근 세계중환자의학회지(CCM)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뷰노메드 딥카스는 MEWS 보다 2배 이상 민감도가 높고, 오경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노 측은 뷰노메드 딥카스를 사용할 경우 심정지 발생률과 사망률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방사선 영상 등 진료영상 기반이 아닌 생체신호 기반 인AI 의료기기가 국내 상용화 절차를 밟는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뷰노메드 딥카스가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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