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국내 흑인사회에 '1천억원' 지원한다

입력 2020-06-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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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미국 내 흑인사회에 1억달러(약 1천2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넷플릭스의 결정은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폭력에 의해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와 흑인 인권 요구 시위가 거세게 벌어진 가운데 나왔다.
넷플릭스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발표를 통해 미국 내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이나 단체에 보유 현금의 약 2%, 1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저소득층의 사회적 이동성과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우선 3천500만달러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천500만달러는 `블랙 이코노믹 디벨럽먼트 이니셔티브`(Black Economic Development Initiative)라는 새로운 펀드에 지원된다. 이 펀드는 저소득 흑인을 대상으로 하는 흑인 소유 금융기관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또 1천만달러는 `희망 신용조합`(Hope Credit Union)에 지원된다.
이 신용조합은 앨라배마주와 루이지애나주 등에서 저소득층을 비롯한 150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외신들은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와 그의 아내 패티 퀼린이 흑인 교육기관에 사재 1억2천만 달러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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