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횟집’ 이주빈이 걸크러시 넘치는 사이다 활약으로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속 시원한 연애 멘토링으로 소문난 횟집 사장 가두리(이주빈 분)와 수상한 정체불명의 옆집 남자 차우빈(한상혁 분)의 달콤살벌한 로맨스를 그린 웹드라마 `가두리횟집`에서 이주빈이 맡고 있는 가두리는 다사다난한 20대의 연애를 청산하고 맛집 운영으로 인생 2회차를 시작한 가두리횟집의 사장. 이주빈은 다양한 감정선을 오가는 가두리 역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주 공개된 ‘가두리 횟집’ 7회에서는 과거 방송국 작가 시절 괴롭혔던 선배 작가와의 인연을 화끈하게 끊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국 동료들이 가두리횟집으로 찾아오고 가두리는 과거 안 좋았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힘겨운 막내 작가 생활을 이어가던 가두리에게 선배였던 효정은 커피가 식었다고 구박하고 남자 아이돌과 관계를 넘겨짚고, 찌라시를 퍼뜨리는 등 가두리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심지어 찌라시 내용을 들먹이며 피디에게 가두리를 자르라고 모함해 결국 작가 일마저 그만두게 되었다.
현재에 돌아와서도 가두리에게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라며 진상을 피운 효정은 우연히 본 차우빈에게까지 접근해 가두리 핑계를 대며 섭외를 시도했다. 다시 가게를 찾은 효정은 가두리에게 차우빈과의 관계를 묻고 가두리는 ‘작가 아니랄까 봐 상상력이 더 풍부해졌다’라는 비꼬는 말로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많이 컸다는 효정의 말에도 내가 원래 언니보다 컸다며 당당함을 유지한 차두리는 방송 출연 절대 안 한다며 효정을 쫓아내고 문까지 잠가버렸다. 거기에 더해 가두리는 문에 소금까지 뿌리며 담담하게 가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사이다를 마신 듯한 통쾌함을 전했다.
이주빈이 맡은 가두리 역은 완벽한 미모와 성공한 맛집 사장 등 겉으로는 남부러울 게 없는 인물이지만 과거 아픔 또한 녹록하지 않은 인물이다. 사랑했던 남자친구를 믿었던 절친에게 뺏기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겨운 직장 생활까지 감내하는 가두리의 모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경험들을 환기시키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랬기에 이번 에피소드에서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선배에게 한 방 먹인 결말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힘겨운 현실에서 누구나 꿈꾸는 한 방을 날리는 가두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정을 이입 시키며 기분 좋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주빈 또한 똑부러지는 말투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누구보다 당당한 가두리를 디테일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도왔다.
이처럼 볼수록 매력을 더하는 이주빈의 열연이 돋보이는 `가두리횟집`은 매주 화, 목 오후 6시 콬TV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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