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전날보다 1,600원(12.36%) 급등한 1만4,5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1.42% 오르며 전날보다 강세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이 최근 자신이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고, 이에 조 사장이 최대주주(42.9%)로 올라서자 형인 조현식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최대주주가 바뀌었지만 기존 형제경영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한편에선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현식 부회장이 다른 가족을 모으고 제3자를 끌어들이면 다퉈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조현식 부회장(19.32%)과 두 누나인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조희경 이사장(0.83%), 조희원씨(10.82%) 지분을 합하면 30.97%다. 여기에 국민연금공단이 7.74%를 들고 있다.
시장의 의견도 분분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단 무게 중심은 기울었지만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분율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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