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출마와 관련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책실장으로 전체를 총괄하고 자원을 총력 동원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WTO 사무총장 선거는 우리가 갖고 있는 해외네트워크를 총동원해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외교부와 산업부가 가장 중심된 역할을 해야 되겠지만 이걸 총 컨트롤하는 그 지원단장의 역할을 제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미국 중국 유럽의 이해관계가 다 다르다"며 "그 중에서 가장 중립적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나라의 후보가 사무총장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국제무역질서가 변하는 단계인데 각국이 자국 중심주의 쪽으로 경제정책 무역정책을 갖고 간다면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나라 경우는 수출입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있을 텐데 이런 속에서 국제기구를 다자 상호협력의 원칙으로 갖고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거고 우리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반대에 대해서는 "아시아에서의 주도권을 일본이 잃을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가 배경에 깔려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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