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미국에서 46개 매장을 추가로 문 닫기로 했다.
애플은 2일부터 앨라배마·캘리포니아·조지아·아이다호·루이지애나·네바다·오클라호마주에 있는 30개 애플스토어를 폐쇄한다고 CNBC와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플로리다·미시시피·텍사스·유타주에 있는 16개 소매점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에 문 닫을 매장 중에는 플로리다주에서 마지막까지 문을 열고 있던 2곳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의 여러 소매점이 포함된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미국 내 271개 매장 중 모두 77개를 문 닫게 된다.
애플스토어는 통상 시내 번화가나 대형 쇼핑센터 등 일급 상권에 입점해 있다.
CNBC는 애플스토어가 이처럼 다시 대거 문을 닫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미국에서 소매점 운영을 매끄럽게 재개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전 세계의 애플스토어를 선제적으로 폐쇄해왔다.
3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하자 애플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애플스토어의 문을 닫았다. 5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개장에 나섰으나 미국에서 재확산하면서 지난달 19일부터 다시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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