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KT는 2일 광화문 이스트 및 웨스트 사옥을 폐쇄하고 직원 전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본사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한 공간에 대해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보건소 긴급 역학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정해진 대응 계획에 따라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전날 광화문 이스트 사옥 4층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층을 폐쇄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사측의 초기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불만을 내놨다.
확진자의 확진 결과가 나오기 전날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일부만 재택근무 조치했기 때문이다. 해당 층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A존과 B존으로 나닌다. A존에 있는 직원만 재택근무 시키자 B존에 있는 직원들이 반발해 A·B존 모두 재택근무를 시켰다.
한편 KT는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순환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번 재택근무는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며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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