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수소차는 대결 아닌 공생관계"...국제수소포럼서 수소사회·모빌리티 비전 논의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7-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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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수소포럼에서 최연우 산업부 과장(왼쪽)과 김세훈 현대차 전무가 패널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미래차의 중심은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가 될 것이다."


제 1회 수소모빌리티+쇼 둘째날 일 2일 경기도 일산 킨텐스에서 열린 국제수소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세훈 현대차 전무는 미래차의 중심은 전기차와 수소차 중 어느쪽이 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기차는 승용차가 주를 이루고 버스와 트럭, 선박, 항공기 등 대형 운송기관은 수소가 주를 이룰 것이란 것이다.
대형 운송의 경우 이동거리과 배터리 무게를 고려해 수소가 유리하고 단거리 이동용은 전기차의 효율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와 수소가 에너지의 효율과 특성이 차이가 있는 만큼 전기차와 수소차는 주도권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차 분야에서 더 효율적인 영역을 담당하며 발전해 나갈 것으로 김 전무는 내다봤다.
또, 불과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수소의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지만 이제는 수소를 빼 놓고 미래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됐다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수소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수소포럼에서 어윈 펜포니스 에어리퀴드 부회장이 화상연결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7월 수소법 세부 시행령 내놓을 것"
이번 국제수소포럼에선 내년초 본격 시행되는 `수소법`의 세부 내용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 됐다.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은 "내년 2월 법이 최초 시행되는 시점에 맞춰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 2월 이후부터 준비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7월 중순이나 말경에 설명회나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담길 내용에 대해서는 "수소전문기업을 지정하고, 전문기업에 대해 인력과 자금, 시범사업,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시책들을 구체화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소관을 통한 가정용 수소의 이용 등에 관한 안전관리 기준이 없는 만큼 관련 규정을 보강하고 2022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국제수소포럼의 기조연설에는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과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회사인 에어리퀴드의 에르윈 펜포니스 부회장이 `한국 수소산업의 시장 현황과 도전`, `한국의 적극적인 수소경제 추진과 아시아의 장기적 수소 수요에 대한 국제적 통찰`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밖에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여해 해외 수소산업 현황과 수소모빌리티 산업 등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1~3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 전시장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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