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이 개인에게 내준 신용대출 규모가 지난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6월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17조 5,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말보다 2조 8,374억원 늘어난 규모다.
주요 은행 개인신용대출은 5월에는 1조원, 6월에는 2조 8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신용대출이 반년 새 7조 6천억원 늘어났다.
올해 들어 저금리로 신용대출 문턱이 낮아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요가 더욱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는 연 2.72∼3.28%로 작년 12월의 연 3.27∼3.83%보다 0.55%p 낮아졌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느슨한 신용대출에 자금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은행들도 일부 상품 한도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주택자금 대출 증가세는 느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현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451조 4,558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8,461억원 늘었다.
4월에 4조 5천억원, 5월에는 1조 8천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254조 3,885억원이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4월에 전달보다 5조 1천억원 급증한 데 이어 5월에는 3조 6천억원, 6월에는 3조원가량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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