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온두라스 대통령이 입원 보름 만에 퇴원했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스크를 쓴 채 한 손을 번쩍 들고 병원을 나서는 사진을 올리며 퇴원을 알렸다.
그는 "온두라스에 대한 내 헌신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일하러 간다! 누가 두려움을 말했는가"라고 썼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부인, 보좌관들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상태가 악화하면서 이튿날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날 군 병원 관계자는 "지난 며칠간 대통령이 상태가 확연히 호전됐다. 호흡기 증상과 염증도 줄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라프렌사는 전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퇴원 직후 기자들에게 "인생과 신이 우리에게 준 또 한번의 시험을 극복했다"며 코로나19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곧 완치 여부를 결정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 되며, 당분간 자택격리를 하면서 의료진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다.
중미 온두라스엔 지금까지 2만2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54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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