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특보에 임종석·정의용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국회의원을, 국가안보실장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내정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박지원 전 국회의원을 깜짝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이같은 내용의 외교안보라인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맡는다.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고 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보는 이르면 오는 6일 임명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00703/B20200703154331430.jpg)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964년 충북 충주 출생으로 충주고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을 맡은 민주화운동가 출신이다. 4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경험과 전문성을 지녔다.
강 대변인은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감으로써 남북간 신뢰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화해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00703/B20200703154301540.jpg)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195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美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학 석사와 동국대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평생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국정원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장을 맡아왔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강 대변인은 "강한 안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국제협력 주도 등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해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청와대 제공)](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00703/B20200703154356423.jpg)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942년 전남 진도 출생으로 문태고와 단국대 상학과를 졸업했다. 제18, 19, 20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해 국가정보원 업무에 정통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 자문역할을 했고 지난달 17일 남북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직 통일부 장관들과 함께 청와대를 찾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오랜 의정활동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정치력, 소통력을 바탕으로 국정원이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한편 국정원개혁을 지속 추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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