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초연(이정은 분)이 용주시장 여상인들만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연홍(조미령 분)의 횡포로 화합의 장이 무너져 안방극장에 분노와 안타까움이 자리 잡은 것.
지난 5일에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59-60회에서는 용주시장 입성 후 첫 생일을 맞은 초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댄스 강습을 기다리고 있던 용주상인들에게 초연은 음료수 박스를 들고 등장해 특유의 넉살로 상인사람들의 반가움을 한몸에 받았다. 이어 본인의 생일이라며 생일파티에 여상인들만 초대하겠다고 말해 그동안 분열이 잦았던 여상인들이 초연의 주도로 이번 기회에 똘똘 뭉칠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샀다.
언니들 김밥집에 초대된 상인들에게 초연은 새로 만든 신메뉴를 야심차게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이렇게 만들줄 알면서 그동안 왜 그렇게 만들었냐는 말에도 기분 상하는 모습 없이, 순수히 지난 과거를 받아들이는 자세로 그의 넓은 마음을 실감케 하는가 하면, 오히려 이런 자리를 뒤늦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내비치는 등 시장 내 호감 인물로 급상승하기도.
이어 화합의 장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려는 찰나 연홍의 만취 행각으로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져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초연은 애써 표정관리를 하며 그를 내쫓으려 하지만 막무가내인 그로 인해 화가 머리끝까지 나 결국 폭발, 이성을 잃은 모습으로 연홍과의 첫 갈등을 예고해 초연과 연홍 사이가 이대로 갈라질지 귀추가 주목됐다.
하지만 내쫓으려 했던 연홍을 다시 받아주고 본인의 실수가 아닌데도 불구, 시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준비한 떡과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며 용주시장 사람들에게 머리를 숙이는 초연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씁쓸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을 교차시키게 하기도.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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