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소전기트럭이 처음으로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차체가 가볍다는 점에서 화물차 같은 상용차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수출을 계기로 국산 수소 상용차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트럭 10대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위스로 향하는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입니다.
수소를 연료로 구동되는 상용차가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엑시언트는 이번 10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600대가 수출될 예정.
전기차에 비해 가볍다는 장점 덕분에 수소 상용차 수출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 역시 수소상용차 지원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장
"금년부터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상용차) 신규 지원을 통해 핵심부품 성능과 내구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엑시언트에는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등 정부 지원 R&D 사업의 결과물이 일부 적용됐습니다.
엑시언트의 힘과 저장용량은 수소 승용차 넥쏘의 4배에 이릅니다.
다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km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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