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 거래대금 111%↑...입증된 동학개미의 힘

방서후 기자

입력 2020-07-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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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이 주식시장에 활발히 참여하는 `동학개미운동`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주식 결제 대금이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7일 예탁원을 통한 올해 상반기 증권 결제 대금이 하루 평균 27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1%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선 19.3% 증가했다.
예탁원의 증권 결제 서비스는 거래 당사자가 주고받아야 할 거래액을 상계한 뒤 차액만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장내·외 주식 결제 대금은 일평균 1조6,3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3.5%,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39.1%가 늘었다.
특히 장내주식시장의 경우 일평균 결제 대금이 7,18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9.3%, 거래대금은 22조4천억원으로 111.2% 급증했다.
기관투자자의 주식 거래도 활발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기관투자자의 일평균 결제 대금은 같은 기간 39.3% 늘어난 9,150억원, 일평균 거래대금도 57% 증가한 8조6,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 결제 대금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 결제 대금도 늘었다.
장내·외 채권 결제 대금은 26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7%,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3% 증가했다.
장내 채권시장의 경우 일평균 결제 대금은 2조3,8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8.9% 늘었다.
다만 거래대금은 9조2,3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 줄었다.
장외 채권 기관투자자의 결제 대금은 일평균 23조6천억원으로 전 반기보다 12.4% 증가했고, 이 가운데 채권 결제 대금이 일평균 13조5천억원으로 전 반기 대비 30.3% 늘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결제 대금은 5조8,300억원, 단기사채 결제 대금은 4조2,8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하반기보다 0.3%,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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