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이 분야에서 새로운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증거에 열려 있어야 하며 전염 방식과 예방책과 관련해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NYT는 WHO 자문위원을 포함해 20여명에 가까운 과학자를 인터뷰하고 내부 서신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비말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호흡할 때 사람들을 감염시킨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WHO는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속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주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약 40만 건 보고됐다면서 "우리는 아직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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