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명 나온 광주고시학원, 대부분 마스크 미착용

입력 2020-07-08 11:59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주고시학원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브리핑에서 "강의실 입실 전에는 발열 체크를 했으나 출입자 명부 작성, 손 소독제 비치, 강의실 내 거리 두기, 에어컨 가동 시 창문 열기 등 방역 수칙은 전혀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사를 비롯해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역학조사팀에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구체적인 감염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고시학원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손해평가사 시험을 준비하는 곳으로 이용자 대부분이 40∼60대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광주고시학원 확진자 5명도 40∼60대이다.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산 위험이 높다고 보고 광주고시학원(4층)이 입주한 6층 전체 건물을 폐쇄하고 확진자 중심으로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첫 확진자인 117번은 강의실에서 에어컨 바로 옆에 서 있는 모습이 확인돼 비말 전파 위험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에는 3개 층이 고시학원, 1개 층이 일반 학원, 1개 층이 휘트니스 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광주고시학원 외에 다른 학원에서는 방역 수칙을 대체로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은 엘리베이터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확진자들이 학원에 다녀간 1∼2일 방문자들은 자진 신고하고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광주고시학원에서는 6일 첫 확진자(117번)가 나온 이후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고시학원은 아직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깜깜이 환자`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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