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재확산 악재에도 미증시 '추가 상승' 시그널 있다 [유동원의 글로벌포트폴리오]

입력 2020-07-09 09:02   수정 2020-07-09 09:14

    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느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구요?

    유동원: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은 거품의 확장기 입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2 S.D. (표준편차)를 여섯 번 돌파하는 시기가 나타났고, 최근 오래 6월 말일 에 6번째 +2. S.D. (표준편차)를 넘어가는 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경제 지표들이 예상을 크게 초과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나서의 과거 미국 증시의 단기적 움직임입니다.
    첫번째 예를 봅시다. 미국 증시는 2003년 12월 1일 미국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2 SD, 표준 편차 +2를 돌파하고, 그 후 3개월 동안 S&P 500은 9.9%나 단기간에 상승했습니다. 물론, 그 후 약 6개월 이상 동안 상승 폭을 다 되돌렸지만, 그만큼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시장은 단기간에 큰 폭 상승했습니다. 또한, 1년 구간으로 보면, 미국 S&P500은 중간에 조정이 있었지만 15%나 상승하는 주기였습니다.
    2번째 미국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2 표준편차를 돌파한 2007년 8월 6일 이후 의미 있는 조정이 오기 전에 미국 S&P500은 6개월간 15.9%나 급등했습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미국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인덱스 +2 S.D. 표준편차 돌파는 단기간에 연속으로 일어났습니다. 세번째 돌파 이후 아주 단기간 2달 동안 S&P500은 6% 상승하고, 그 후 20% 큰 폭 하락을 5개월 동안 했다. 그리고, 네번째 돌파 이후에는 3개월 동안 13%나 급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변동성이 심한 구간이었지만, 2011년 3월 이후 2년의 장기 구간으로 보면 S&P500은 20% 정도 상승하는 구간이었습니다. 또한, 3, 4번째 +2 표준편차 돌파 이후에 아주 단기간 2~3개월 구간에도 6% 이상 상승을 했습니다. 역시나 경제서프라이즈 지수가 +2 표준편차로 상승이 일어나면 그만큼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5번째 +2 표준편차가 일어나고 나서 아주 단기간 S&P500은 한달간 시장은 7.4%나 상승했습니다. 그 후에는 3개월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번에 마지막에 나타난 +2 표준편차를 돌파한 시기는 지난 달 말 6월 30일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2를 훨씬 높게 돌파하고, 거의 +4 표준 편차 수준까지 상승한 경우입니다. 과거 17년 구간으로 보면 이 정도로 높아진 적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미국 S&P 500은 과거 5번의 예와 비교해보면 아주 단기간, 향후 1~6개월 동안 미국 S&P500은 +6~16%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이번 정도의 경제 서프라이즈 강도를 생각하면, 아마도 아주 단기간 3개월 동안 10~20% 상승도 가능하다 판단됩니다. 어쨌든 S&P 500 기준으로 최근 고점인 3,233, 역대 최고치인 3,393을 단기간에 돌파할 것을 감안하고 미국 증시를 들여다 봅시다.

    정세미: 인플레이션상으로도 추가 상승이 가능성까요?

    유동원: 미국의 닷컴 버블 붕괴와 산업재 버블 붕괴 시기는 결국 인플레이션이 크게 확대되고 나서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겨우 0.1% 수준이고, 근원인플레이션도 1.2% 수준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과거 닷컴 버블 붕괴와 산업재 버블 붕괴가 있었을 때는 인플레이션이 3.8% 이상으로 치솟은 후에, 높게는 최고 6% 수준까지 치솟는 구간에 대 폭락 장이 나타났습니다.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로 보면 적어도 2.5% 이상을 돌파하고 난 이후에 대 폭락 장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 수치는 0.1% 수준에 근원 인플레이션은 1.2% 수준으로 과거 거품 붕괴가 되었던 시기와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따라서, 아직은 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 영업 마진율 급감의 시나리오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판단되고 미국 증시의 고점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추정합니다.

    정세미: 장단기 금리차는 어떤가요?

    유동원: 과거 거품이 일어났던 시기의 장단기 금리차로서 확인해 봅시다. 과거 1982~1994년의 일본 자산 거품이 일어났던 시기에 미국 S&P500의 추이를 봅시다. 거품이 계속 더해 가던 구간을 보면, 미국 10-2년 장단기 금리차가 -0.4%~1.5% 사이에는 지속적으로 시장의 상승 추세가 나타났다. 이 구간, 시장은 자그마치 475% 상승합니다. 결국 시장이 고점에 도달하는 시기로는 장기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의 확대와 시장의 과열이 일어나는 것이 반영될 때입니다.
    1994~2000년 닷컴 버블이 일어난 구간을 봅시다. 장단기 금리차가 -0.2~1.0% 구간에는 시장이 큰 폭 상승을 하는 구간이었습니다. 약 6년의 구간 동안 미국 S&P500은 300%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갑자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큰 폭으로 급락해서 -0.5%를 뚫고 내려갈 때까지 시장은 상승 추세를 지속했습니다.
    마지막의 거품 구간은 산업재 버블 구간입니다. 2003년에서 2008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지속 하락해서 마이너스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해서 1.5%을 돌파하기 시작하면서 산업재 버블도 붕괴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장단기 금리차가 0.5%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고, 장기 금리도 더 크게 상승하지 않고, 미연준의 기준금리는 0%에서 지속 유지되는 구간에서는 거품이 더해지는 구간입니다. 결국, 아직은 미국 증시의 고점을 논할 시기는 아니라 판단됩니다.

    정세미: 요즘 뜨거운 중국 증시도 보죠 여전히 심천종합지수의 매력은 높은 거겠죠?

    유동원: 중국 투자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심천지수투자 1-Track전략을 지난해 3/4분기 때부터 적극 말씀드렸습니다. 최근 심천종합 지수는 삼각 박스권을 다 뚫고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길게 차트를 그려보면, 심천종합지수 3,000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나타납니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는 전기차 대표 종목들이 2자리수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과거 일부에서는 미중무역전쟁 재발 우려에 따라 중국을 적극 매도해야한다는 추천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계속 중국 심천시장은 거품으로 달릴 것이라 예상합니다. 과거 1999~2000년 닷컴 버블의 나스닥을 재연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판단합니다.

    정세미: 투자자라면 현재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점검이 필요하겠는데 본부장님이 운영하는 랩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은 어떻습니까?

    유동원: 바이오 업종   15.0%
    반도체 업종 12.0%
    IT 업종 (나스닥, 클라우드 등) 32.0%
    대체에너지/전기차 업종 22.0%
    5G 업종 8.0%
    ETF 비중   70.0%
    개별 종목 비중   20.0%
    현금, 금, 은, 기타   20.0%
    미국 비중   80.0%
    중국 비중 10.0%
    신흥국 비중   10.0%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공 | 유튜브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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