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0년간 아파트 거래량 '최대' 지역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7-09 09:50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월에서 2020년 6월까지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80만5,605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노원구가 8만1,189건을 기록해 전체 10.08%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강남구 5만312건(6.25%), 강서구 4만7,627건(5.91%), 강동구4만3,621건(5.42%), 성북구 4만2,295건(5.25%) 순으로 나타났다.
또 노원구는 매년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구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1만1,740건 거래돼 서울 25개 구 중 처음으로 1만을 돌파했다.
노원구의 거래량이 많은 이유는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서울 동북권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은 지하철 4호선, 7호선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며 "이 노선을 이용하면 강북 업무지구인 서울역과 강남 업무지구인 강남구청역을 각각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을지초, 을지중, 불암중, 중계동 학원가들이 주변에 있어 학군도 좋다고 평가가 나온다. 또 노원구는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고 불암산 자연공원, 노해근린공원, 양지근린공원, 마들근린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도 잘 조성돼 녹지 비율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잇따른 개발 호재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 받고 있다. 현재 노원구에는 지상 철도가 지하화되는 4호선 창동역-당고개역 지하화 사업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을 추진 중이다. 또 남양주 진접지구까지 이어지는 4호선 연장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계획 중에 있다.
거래량이 많은 만큼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1~6월)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3%로 서울에서 구로구(1.54%) 다음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매매가 변동률(0.0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에는 첫 ‘10억 클럽’에 들어간 단지가 나오기도 했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입주한 중계동 ‘청구 3차’ 전용 84㎡는 지난달 13일 10억300만 원(7층)에 신고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9억 원대에서 거래되었다.
분양 시장도 뜨겁다. 2017년 이후 노원구에 분양된 아파트는 총 5개 단지(일반분양 1,333가구)가 공급돼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지난 2018년 분양한 상계동 ‘포레나 노원’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97.95대 1로 그해 서울에서 가장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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