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라운드X, 클레이튼 메인넷 출범 1주년…운영 수수료 무료

입력 2020-07-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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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 출범 1주년을 맞아 오늘 9일부터 클레이튼 기반 모든 서비스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1년간 전액 대납한다.
클레이튼 파트너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지원되며 네트워크 부하와 보안 이슈를 고려하여 대상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6월 27일 개발자와 서비스 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출시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해 대중화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플랫폼으로, 대규모 이용자 대상서비스들의 성능과 확장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맞추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뒀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들과 꾸준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약 60개의 서비스가 클레이튼 플랫폼 위에서 구동 중이며, 블록체인 실사용 사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보다 손쉬운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개발자 툴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클레이튼 생태계 참여를 독려하고자 클레이(KLAY) 지원 프로그램인 `KIR(Klaytn Improvement Reserve)` 역시 파일럿 운영을 마친 후 하반기 정식 추진할 예정이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메인넷 출범 1주년 기념으로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트랜잭션 수수료(가스비·gas fee)를 전액 대납할 방침이다.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실행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클레이튼이 대신 처리하여 무료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과거 초기 서비스 파트너 대상으로 이미 한 차례 파일럿 시행을 거쳤으며 이번에 정식으로 도입됐다.
개발자나 서비스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클레이튼 지원 지갑 서비스 이용 시 클레이 또는 클레이튼기반 토큰(KCT) 전송 수수료를 클레이튼이 대납함으로써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지갑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에코시스템 파트너들은 신청서 제출과 검토 후 자사 서비스에 수수료 대납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클레이튼의 기존 수수료는 이더리움(Ethereum) 대비 1/10 수준으로 저렴하고, 플랫폼 부하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부과됨으로써 총비용을 쉽게 통제할 수 있다.
이번 수수료 대납 정책을 통해 클레이튼 기반의 비앱(BApp·Blockchain Application)을 더욱 활성화하고 또 클레이튼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메인넷 출시 전 테스트넷 운영 때부터 초기 서비스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이번 수수료 대납 정책은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초기 서비스 파트너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으로 시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클레이튼에서 의미있는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정책"이라며, "높은 수수료 때문에퍼블릭 블록체인 사용을 망설였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지 못한 스타트업 또는 1인 개발자들이 있다면 클레이튼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수료 대납 정책은 오늘 7월 9일부터 1년간 지원되며 연장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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