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SK에 대해 SK바이오팜 가치 상승 분이 밸류에이션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320% 상승한 반면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SK는 18%나 하락했다"며 "SK바이오팜 주가 상승으로 SK NAV(순자산가치)는 계속 상승할 수 밖에 없어 괴리율이 큰 폭으로 확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50% 할인율을 적용한다고 해도 NAV는 35만원으로 상장 이전보다 크게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가와 NAV와의 괴리율은 30.4~37.8%로 확대되는데, 최근 몇 년 간 괴리율이 30%를 상회한 적은 지난해 하반기와 3월 중순 코로나 발생 당시 밖에 없고 평균 괴리율은 22.5%로 낮았던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에 대한 저평가 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상태"라며 "유통 주식수가 13%에 불과해 SK바이오팜 주가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바이오팜 가치 상승 분을 점차 SK 밸류에이션에 인정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초기 유통주식 수 부족에 따른 수급 효과로 SK바이오팜이 급등하고 있다"면서도 "(SK바이오팜의) 현 시총 16조원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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