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가 넘는 비가 쏟아진 부산 지역에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해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내려져 있던 강풍주의보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비가 약해져 빗방울로 변해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오후 6시까지는 완전히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에 따라 5∼20㎜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람은 오후 들어 더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기상청 한 관계자는 "바람은 점차 강해져 해안가에는 초속 14m의 강풍이 불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는 203.7㎜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영도구에 가장 많은 250㎜를 기록했고, 북항 244㎜, 남구 220㎜, 사하 188㎜, 가덕도 167㎜, 기장 166.5㎜, 사상 164㎜, 부산진 163㎜, 해운대 143㎜, 동래 137㎜ 등이 뒤를 이었다.
하루 강수량으로는 최근 20년 내 6번째로 많은 강수량이다.
영도구에는 특히 시간당 최대 강수량 79㎜를 기록했다.
북항 68㎜, 남구 68㎜, 해운대 57㎜, 사하 53㎜, 사상 45㎜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 기준으로는 20년 내 9번째 기록이다.
부산기상청 한 관계자는 "남쪽에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길목에 놓인 남해안과 특히 부산에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전국을 통틀어 부산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부산 침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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