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65포인트(-0.81%) 내린 2,150.25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5천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도 간밤 나스닥만 상승 마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줬다"며 "여기에 지수가 전고점 수준에 근접하면서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453억원, 7,08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개인은 카카오와 삼성전자, NAVER를 주로 매수했고 기관은 반대로 삼성전자와 카카오, NAVER를 매도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코로나 수혜주 중 하나인 NAVER(4.00%)와 셀트리온(0.15%)만 상승 마감했다.
특히 NAVER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49조1,148억원으로 등극하며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1.35%), LG화학(-1.86%), 삼성SDI(-0.51%), 현대차(-1.31%), 엔씨소프트(-0.32%)는 하락했다.
카카오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09포인트(-0.01%) 내린 772.8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973억원 순매수)이 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108억원 순매도)과 기관(814억원 순매도)의 동반 매도로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2,813억원 순매수)에 매수 역량을 집중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코로나 수혜주 중 하나인 씨젠(15.31%)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1.44%)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7%)와 에이치엘비(-1.25%), 펄어비스(-0.59%), 에코프로비엠(-0.65%), CJ ENM(-1.87%)은 하락했다.
알테오젠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재차 1,20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오른 달러당 1,204원50전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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