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예상보다 떨어지자 관심은 혈장과 항체치료제로 쏠립니다.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현재 GC녹십자와 셀트리온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완치를 위해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들여온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에 27명 중 상태가 호전된 비율은 1/3에 그쳤습니다.
이에 혈장과 항체치료제가 대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현재 혈장치료제는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공동으로 개발 및 생산을 맡고 있고, SK플라즈마도 개발 중입니다.
지난 8일 기준 316명의 혈장공여자를 모집했고, 일부는 스크리닝에서 탈락해 146명 채취가 완료됐습니다.
GC녹십자는 임상1상을 면제받고, 이달 중 임상2상에 들어가 연내 허가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정부도 개발에 필요한 혈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인터뷰>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추가로 500명 혈장 공여가 오늘(13일)부터 아마 헌혈, 혈장공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여기서 추가로 확보된 혈장은 혈장 치료제 제재를 본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이 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완치자 혈액 내 중화항체를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으로 오는 16일 인체에 첫 투여를 앞두고 있고, 영국에 임상시험계획(IND)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코로나19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혈장치료를 받은 확진자 2명이 모두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치료제 성공 기대감이 큰 상황.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전무한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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