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대신해 언론 앞에 선 김재련(48·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는 여성인권 보호와 아동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활동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0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그는 여성법률상담소·여성의전화·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변호사로 활동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이사 등을 지냈고 2013∼2015년에는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맡았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어린이 학대 피해자들에게 꾸준히 법률 지원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여성인권변호인상을 받기도 했다.
2011년 `고려대 의대 성추행 사건` 등 각종 성범죄 사건에서도 피해자 측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18년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 당시에도 서 검사의 대리인을 맡아 초기 활동을 주도했다.
그러나 당시 과거 이력 등을 둘러싼 논란 끝에 대리인단에서 사퇴한 경험이 있다. 일본의 위로금 10억엔으로 설립된 위안부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했다는 사실과, 활동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재련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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