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14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0만6천752명으로 전날보다 2만8천49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일(2만4천879명) 이후 13일(2만8천701명)까지 5일 연속으로 이어졌던 하루 신규 확진자 기록 경신 행진은 멈췄다.
하지만 최근 사흘간 신규 감염자 수만 8만5천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날 누적 사망자 수는 2만3천727명으로 전날보다 553명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 수 증가율은 3.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대도시 중에서는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으로 떠올랐던 수도 뉴델리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하루 확진자 1천246명으로 지난달 하순 4천명에 육박했던 기세는 어느 정도 꺾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첸나이, 벵갈루루, 푸네 등 다른 대도시와 시골 지역의 확진자는 최근 급증했다.
인도는 지난 3월 25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전국 봉쇄 조치를 도입했지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기자 5월 중순부터 이를 차례로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통행이 자유로워지고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인도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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