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밀레니얼 투자자의 생활과 투자패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온라인 재테크 위크 기조강연자로 나서 "저금리 지속하는 가운데 비대면 투자플랫폼의 발달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장악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981~1996년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밀레니얼은 IT기기에 익숙하고 빠른 정보취득 능력을 가진 세대다.
금융위기 이후 고용불안 등을 경험한 이들은 초고위험 투자성향을 특징으로 하는데,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밀레니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참여하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미국의 밀레니얼 인구는 7200만명으로 베이비부머와 유사한 수준이며 우리나라도 1400만명 정도 되는 등 전세계 20억 명에 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참여로 재테크시장은 인구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장기침체와 저금리 고착화, 기술혁명, 글로벌 투자정보 평준화 등 현상과 맞물려 코로나 19 이후 재테크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언택트사회 가속화에 따라 지난 10년간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기업의 주가는 전세계 주가 평균 대비 5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왔다.
또한 기술혁신 대표 5개 기업을 말하는 FAANG 기업 시가총액은 한국 GDP의 4배에 되는 상황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밀레니얼이 주도하는 재테크 시장의 판도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에 가까울 정도로 몰리는 현상은 처음본다"면서도 "펜데믹이 해소되어 경기가 V자 반등하지 않는 이상,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세대별 투자패턴은 달라지더라도 기업의 성장에 동참한다는 투자의 기본은 달라질 수 없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선 옛날에 성장했던 기업에 머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장 좋은 것을 갖고(초우량 핵심기업에 투자), 치명적 실패가 없어야 하고(변동성 관리), 밸런스를 잃지 않아야 한다(분산투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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