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한국판뉴딜은 반쪽자리 그린뉴딜"

조현석 부장

입력 2020-07-14 16:59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 "기후 위기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없고 사업 육성안 나열에 그친 반쪽짜리 그린뉴딜"이라고 14일 평가했다.

그린피스는 "정부의 그린뉴딜 종합계획에는 온실가스를 대대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목표나 실행방안을 찾을 수 없다"며 "에너지 분야에서도 재생에너지 확대와 탈석탄 전략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제로(0)` 달성을 목표로 선언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명확히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이날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들을 두 축으로 한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담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그린 뉴딜`에는 73조4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9천개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공간·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어린이집, 보건소 등 노후 건축물 23만호부터 제로 에너지화에 나선다.
또스마트 그린도시 25곳을 조성하고, 학교 리모델링 등 그린 스마트 스쿨을 집중 추진한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해선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116만대 조기 폐차를 지원한다.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한다.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차원에선 스마트 그린 산단 10곳을 조성하고 스마트 생태 공장 100곳, 클린 팩토리 1천750곳을 각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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