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인공지능 기업에 투자...800억 규모 정책펀드 출범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7-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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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해 현장 개발자로부터 데이터와 AI 접목 혁신 서비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정책펀드를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총 800억원 규모로 데이터와 네트워크, AI기술을 활용해 신제품과 서비스 개발, 공정 개선을 추진하는 중소·중견 기업에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그동안 중소·중견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공정에 도입하려해도 자금부족과 불확실한 기대효과 때문에 선 뜻 투자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의 정책펀드도 이미 신기술을 도입해 해당 분야에 종사중인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어, 기획-조달-생산-물류-마케팅 등 생산과정에 ICT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헤택을 받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정책펀드가 도입되면서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 관련 분야가 아닌 기업들도 정책펀드를 통해 첨단 ICT 기술을 도입해 공정을 개선하기 수월해 졌다
산업부는 정책펀드를 통해 50여개의 기업이 기업당 평균 1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코로나와 보호무역주의로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며,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책을 지속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2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출자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어 8월 19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고 9월 중 운용사를 선정 한다.
본격적인 투자는 2021년 상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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