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 11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20-07-15 15:11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 금액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명품 구매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시리즈A 투자 참여사인 뮤렉스파트너스를 비롯해,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트렌비는 지난해 뮤렉스파트너스,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7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후 8개월 만에 AI 기술과 가파른 성장세를 인정받으며 약 2배 이상의 기업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투자사들은 트렌비가 자체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점과 더불어, 전 세계에 걸친 다양한 상품 소싱 능력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 그리고 고속 성장 중인 명품 시장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를 일구고 있다는 점에 있어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주 IB투자 김태승 이사는 "트렌비는 고도화된 AI 검색엔진 성능을 바탕으로 150만개 이상에 달하는 명품 신상품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희귀 명품까지 찾아내 주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니고 있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트렌비는 현재 월 250만명이 이용중인 명품 구매 플랫폼이다. 한국 법인 외에도 상품소싱, 큐레이션, 정품검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 독일, 미국 법인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매일 30분에 한 번씩, 평균 70만 건 이상의 전 세계 세일 정보를 ‘세일스캐너’ 서비스를 통해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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