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시 데이터 기반 가상자산 정보 포털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Crossangle)이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크로스앵글 측은 "설립 약 1년 반 만에 전통 금융권 증권사로부터 약 40여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로써 가상자산 업계의 핵심 축인 정보 데이터 인프라를 제도권 수준으로 발전할 단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화투자증권의 투자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갖춰가기 위한 전통금융권과 기존 가상자산 업계 간 협력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쟁글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을 발행한 글로벌 프로젝트들로부터 공시 정보를 수집과 검증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들의 온체인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가상자산 별 토큰 거래, 지갑 구조, 거래량 등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실시간 자동 기록되고 있지만, 가독성이 떨어져 투자 지표로 참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쟁글은 기업 정보 등 오프체인 정보뿐 아니라 온체인 데이터 또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자산 시장의 확대와 제도권 편입을 눈앞에 두고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산업의 건전하고 체계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간의 부작용을 해결하고 투자자 및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로 만드는 정보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 산업의 글로벌 정보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안정적으로 제도권까지 확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쟁글은 그동안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러시아, 유럽권, 미주 등에서 제도권화에 걸맞은 투자자 보호 장치를 준비하는 60여개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현재 쟁글에서는 800여개 프로젝트의 정보 공시를 볼 수 있으며, 이 중 40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직접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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