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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무자본 인수합병(M&A) 의혹과 얽힌 회사의 최대 주주가 최근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행정관 출신 이모 변호사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 소속 윤창현 의원이 열람한 코스닥시장위원회와 기업심사위원회의 해덕파워웨이 상장폐지 적격성 심사 자료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자금을 활용해 무자본 M&A로 해덕파워웨이의 경영권을 인수한 의혹을 받는 회사 셉틸리언의 지분 50%를 보유했다.
이 변호사는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구속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모 변호사의 부인이다. 이 변호사는 청와대 근무 직전인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해덕파워웨이의 사외이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나머지 지분 50%는 같은 혐의로 구속된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의 부인이자 셉틸리언의 대표였던 윤모 씨 소유였다.
여기에는 해덕파워웨이 지분 15.89%를 301억원에 인수한 회사인 화성산업도 등장한다. 윤 변호사가 감사로 있는 화성산업의 최대 주주(지분 70.8%)가 셉틸리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해덕파워웨이 인수에 동원된 셉틸리언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만든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된다는 것이 윤 의원의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위는 이 변호사 등 M&A 관련자들이 대부분 친인척이거나 경제적 이해관계를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료에서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위는 "화성산업은 인수자금 대부분을 셉틸리언으로부터 조달했지만, 셉틸리언 대표 윤씨와 윤 변호사는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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