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은행들의 급격한 점포 폐쇄 바람직하지 않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들이 점포를 줄여나가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윤 원장은 오늘(21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점포 폐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를 이유로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 점포수는 지난 2012년 7,681개에서 2016년 7,086개, 지난해에는 6,710개, 올해 3월말 기준 6,652개로 매년 줄고 있다.

윤 원장은 "은행들의 점포망 축소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추세적으로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내에서 점포를 축소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포 폐쇄로 인해 금융소비자, 특히 고령층 등 디지털 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공동 노력을 해달라"며 "감독측면에서도 점포 폐쇄와 관련한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의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