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위상 높아진 K바이오 [코로나 6개월]

홍헌표 기자

입력 2020-07-21 17:47   수정 2020-07-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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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로 전세계 팬데믹이 선언되면서 많은 산업이 위축됐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진단키트 수출 등으로 오히려 크게 성장하면서 K바이오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K바이오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는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만든 진단키트가 세계 각국에 공급됐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량은 코로나 여파로 감소했지만 진단키트 수요로 바이오헬스 부문 수출이 대폭 늘었습니다.

    바이오헬스 부문은 지난 2월 7억8천만 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해 6월에는 11억7천억 달러로 5개월새 1.5배나 증가했습니다.

    덩달아 진단키트를 수출한 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씨젠과 랩지노믹스, EDGC, 피씨엘 등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씨젠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배나 증가했고, 랩지노믹스도 두 배 증가했습니다. EDGC도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진단키트를 수출한 회사들의 주가는 최소 두 배에서 최대 6배까지 급등했습니다.

    K바이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GC녹십자와 셀트리온, 제넥신 등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체 임상 초읽기에 들어갔고,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많은 산업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국내 바이오산업에는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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