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 극복 1천30조원 지원 합의…달러화 약세 지속 전망

정경준 기자

입력 2020-07-21 14:38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회복 기금으로 7,500억 유로(한화 약 1,030조원)를 지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27개국 EU회원국 정상들은 닷새간의 회의 끝에 7,500억 유로를 지원하는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 패키지에 합의했다.

논란이 됐던 보조금 규모는 3,900억 유로로 합의됐다. 대출금 규모는 3천600억 유로.

EU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경제회복 기금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는데 경제회복 기금 중 갚을 필요가 없는 자금인 보조금 지원 규모를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거듭 연장됐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향후 유로존 증시와 전반적인 금융시장 안정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유로화의 강세(달러화 약세) 지속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1일 오후 2시2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60원(-0.38%) 하락한 1,19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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