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약 46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 되기 시작한 2분기 13.4% 감소했으나 6월들어 미국과 중국 등 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감소폭이 완화됐다.
이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제조업 경기 회복 및 소비 회복 등에 따라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제조용장비, 화장품 등의 6월 수출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K-방역제품, 비대면 유망품목은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용 방진복·라텍스 장갑·손소독제 등 K-방역제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급증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0.1% 증가했다.
특히 진단키트는 수출액이 1,130% 급증한 5.2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출국가 수는 149개국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했다.
디지털장비, ICT 인프라 및 홈코노미 관련품목 등 감염병 시기에 수요가 증가한 비대면트렌드 유망품목은 28.3억 달러 수출로 전년 동기대비 35.2% 증가했다.
수출비중도 크게 늘어 전년에는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4.2%(20.9억 달러)였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6.1%의 비중을 차지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침체 속에서 당분간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최대 수출국인 미·중 등 주요 지역의 여건 개선이 중소기업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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