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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립부산검역소는 22일 부산 감천항 34선석에 정박 중인 엔데버호(877t)에서 선원 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검역소는 전날 오전 10시 입항한 엔데버호에 대해 러시아 선박 전수조사 방침에 따라 선원 22명 전원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2일 오전 7시 양성 1명, 음성 21명 결과가 나왔다.
엔데버호의 이전 출항지는 강원도 동해였다.
검역소 측은 애초 동해항에서 승선 검역이 이뤄졌으며 당시 아무도 코로나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역소 측은 최근 감천항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온 것을 고려해 부산항 입항 즉시 전 선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검역소 측은 배에 올라 확진자와 교류한 해운대리점 1명을 접촉자로 분류했다.
검역소 측은 접촉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 승선 시간 등을 확인해 진단검사와 자가격리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역소에 따르면 이 배의 하역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없으며, 하선한 선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판정을 받은 나머지 선원 21명은 선박 내 격리에 들어간다.
이로써 한 달 새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7척에서 모두 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감천항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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